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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view/20221027n06854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 판매 가격을 약 3% 기습 인상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7일 루이비통의 대표 제품인 알마 BB는 218만원에서 225만원으로 3.2% 가격이 올랐다. 스피디 반둘리에 25 사이즈는 226만원에서 233만원으로 인상했다.
삭 플라 BB·다이앤은 각각 293만원에서 302만원으로, 트위스트 PM은 553만원에서 570만원으로 조정됐다. 지갑도 1~3만원, 스카프도 1만원 이상 올랐다.
루이비통은 올해 2월 한차례 가격 인상에 그쳐 4분기에 추가 인상설이 우세했다. 업계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다섯차례 가격을 끌어올렸다.
루이비통과 함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속한 펜디도 지난 24일 전 제품 가격을 6% 인상했다.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대표 제품인 바게트백은 390만원에서 413만원으로 올랐고, 몬트레조 미니백도 245만원에서 260만원으로 인상됐다.
에르메스는 최근 내년 1월 5~10% 가격을 올리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에르메스는 매년 1월에 가격을 올리는데 올해는 평균적으로 가격을 4% 인상했다. 최근 수년간 평균 인상률인 1.5~2% 보다는 높지만, 경쟁업체 대비로는 낮은 편이었다.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끊임없이 올리는 이유는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에릭 뒤 할고에 에르메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로서는 어느 지역 시장에서도 둔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에르메스의 7~9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1억4000만유로를 기록했다.
LVMH도 7~9월 매출이 198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장 자크 귀오니 LVMH CFO는 "명품은 일반 경제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경제 및 GDP(국내총생산)의 기복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유한 사람들에게 판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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